EU, 美에 무역보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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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미국이 수출업체에 대한 세제지원과 EU산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수십억달러 규모의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파스칼 라미 EU통상담당 집행위원이 28일 경고했다.
라미 위원은 이날 미국 기업들이 주선한 모임에 참석,"EU는 미국이 WTO로부터 패소판정을 받은 이들 두 문제에 대한 제재조치를 연기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라미 위원의 이같은 경고는 EU 관계자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회동한 뒤 하루만에 나온 것으로,미국의 수출업체 지원과 수입철강 고율관세 부과에 대한 EU측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EU측은 미국이 수출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40억달러 상당의 제품목록을 발표,"미 의회가 WTO에서 세계무역규정을 위반했다고 판결한 일부 세법을 연내 폐기하지 않을 경우 즉각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