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결합재무재표 '적자' .. 작년 금융.통신업체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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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지난해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한 결과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지난해 매출 1조4천8백58억원,영업이익 60억원을 올렸지만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8억원과 1백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동원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했으며 작성대상은 동원F&B 등 비금융 계열사 9곳,동원증권 등 5개 금융계열사,1개 해외 현지법인 등이다.
동원F&B 4백7억원,동원엔터프라이즈 3백44억원,동원산업 1백94억원 등 식품 관련 계열사들은 경상이익을 냈지만 동원증권과 이스텔시스템즈는 7백74억원과 3백40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금융·통신 계열사의 경영부진이 그룹 전체의 적자로 이어졌다.
해외 현지법인인 칭다오동원식품유한공사도 경상손실을 봤다.
이번에 처음으로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한 부영그룹은 지난해 5천3백2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4백52억원,당기순이익 2백93억원을 올렸다.
코오롱그룹은 매출액 3조8천8백22억원,영업이익 2천6백63억원,당기순이익 4백72억원을 기록했다.
쌍용그룹은 3조6천2백14억원의 매출에 1천2백3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자비용(3천1백69억원) 등으로 2천8백50억원의 경상손실을 봤다.
그러나 4천억원에 가까운 채무면제이익이 반영돼 9백40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그룹은 삼성 LG 현대 한진 롯데 동부 태광 영풍 등 총 12곳으로 이들은 결합재무제표를 30일까지 금감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결재무제표가 지분에 의한 기업과 기업간의 지배종속관계를 전제로 하는데 비해 결합재무제표는 대주주 개인과 친족의 지분 등을 모두 포함,그룹 총수가 실제로 지배 가능한 전계열사를 하나의 기업군으로 간주하고 작성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