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의 고위 간부들이 내달 11일께 술자리를 겸한 만찬 모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선 최근 두 기관간 현안인 '한은법 개정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경부는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실ㆍ국장들이 한은의 박승 총재 등 임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만나는 날짜는 일단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10일)한 다음날로 잡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한은법 개정과 관련해 양측 실무진 간에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많다"며 "두 기관장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