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경영진 퇴출이 목표" .. 소버린, 비즈니스위크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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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최대주주인 영국계 소버린자산운용 수석경영담당임원(COO)인 제임스 피터는 "SK글로벌 워크아웃 방안은 매우 비현실적이며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오너와 현 경영진들이 회사를 계속 장악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다음달 7일자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아시아판에서 "구조조정 계획에 따르면 SK㈜와 채권단은 총 25억달러를 출자전환하는데 SK글로벌의 부채는 이미 자산을 37억달러나 초과했다"고 말한 것으로 이 주간지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제임스 피터는 "SK글로벌은 재무적인 '블랙홀'로 SK의 배임과 부정행위 등 전력을 감안할 때 이번 지원으로 새는 곳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추정은 지극히 무모하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소버린의 목표는 SK㈜ 경영진을 퇴출시키고 부실한 SK그룹 계열사들과의 재무적 관계를 끊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한국 재계순위 3위인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싸움을 해온 소버린은 지난 6월 중순 SK㈜와 채권단이 SK글로벌 긴급지원안에 동의함에 따라 일격을 당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공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소버린은 특히 SK글로벌을 청산시키는 게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부수적으로는 한국 전체를 외국인 투자자에게 안전한 투자처로 만들려고 한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