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신용진 '엎치락 뒤치락' .. SK텔레콤 우승다툼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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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신용진(39·LG패션)이 SK텔레콤오픈2003(총상금 5억원)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29일 경기도 이천의 백암비스타CC 동북코스(파72)에서 속개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두선수는 1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후 4시30분 현재
폭우와 안개로 2라운드가 취소된 이 대회는 전날 3라운드에서 신용진이 8언더파를 몰아치며 3언더파에 그친 최경주를 제치고 1타차 단독선두가 됐었다.
최종일 챔피언조는 합계 12언더파의 신용진,11언더파의 최경주와 양용은으로 이뤄졌으나 실질적인 우승다툼은 신용진-최경주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최종일 기선은 최경주가 잡았다.
최경주는 내리막 왼쪽 도그레그홀인 1번홀(4백35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을 그린프린지에 갖다놓은 뒤 버디를 기록한 것.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신용진과 공동 선두가 됐다.
2번홀(파5·5백54야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로 역시 공동 선두.
4번홀(파3·2백13야드)에서 최경주가 파,신용진이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최경주가 13언더파로 1타 앞섰으나 그것도 잠시였다.
신용진은 5,6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고 14언더파로 다시 1타 앞서기 시작했다.
두 선수는 8번홀(파4·3백71야드)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했고 신용진(13언더파)이 최경주(12언더파)에게 1타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초반 경기흐름은 최경주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최경주가 10번홀(파4·4백52야드)에서 버디를 잡고 이날 네번째 공동 선두를 이뤘다.
최경주는 여세를 몰아 12번홀(파5·5백50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1타차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신용진이 13번홀 (파4)에서 버디로 응수,14언더파로 다시 선두에 복귀하며 우승컵 향방을 오리무중으로 몰아넣고 있다.
박영수(34)는 13번홀 현재 중간합계 12언더파로 3위,김태복(33)은 14번홀까지 11언더파로 4위를 달리고 있다.
95US오픈 챔피언 코리 페이빈(44·미국)과 양용은(31·카스코)은 10언더파로 공동 5위권이다.
최광수(43·KTRD)는 합계 8언더파 2백80타,현재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신용진은 전날 벌어진 3라운드에서 한국골프 '최다홀 연속 버디' 타이인 6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신용진은 17번홀부터 4번홀까지 신들린 듯한 버디행진을 벌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