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상장되는 유엔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선인터넷 업체인 유엔젤은 공모주 청약에서 2조1천4백48억원의 자금이 몰려 8백11.5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19일 거래소 상장심사 통과 이후 동종 업체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하면서 '제2의 웹젠'이 될 것이란 기대도 달아오른 상태다. 유엔젤은 상장 당일 동시호가 시간대에 공모가격(1만4천원)의 90%(1만2천6백원)와 2백%(2만8천원) 사이에서 접수한 매도·매수 호가에 의해 체결된 가격을 기준으로 매매가 시작된다. 증권업계는 유엔젤이 수급상 이유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 후 한 달 동안 거래 가능한 주식은 전체 6백24만4천주 중 개인배정 물량인 37만4천주(6%)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1개월(4만주) 및 2개월(1백만주) 뒤에 보호예수가 풀리는 기관 물량을 포함해도 3개월 내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1백40여만주에 불과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