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9일 '북송금 특검팀'과 협의를 거쳐 현대 비자금 1백50억원 수수 의혹 및 돈세탁 과정에 연루된 현대 관계자 및 사채업자 등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출금자 명단에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운규 사장,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비롯 장모씨 등 김영완씨 도난채권 거래에 연루되거나 돈세탁 과정에 개입한 사채업 관련자 5∼6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회장과 김 사장의 경우 30일 북한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착공식 참석관계로 일시 출금을 해제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