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수가 최근 3백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교사를 포함한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직원, 군인, 은행원이 직업인 신용불량자도 4만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직업별 신용불량자 인원 현황'(5월말 현재)에 따르면 공무원 2만1천2백89명, 국영기업체 직원 1만3천7백19명, 은행원 7천9백79명, 군인 2천8백81명이 신용불량자에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신용불량자 가운데서는 일반 행정공무원이 1만9천2백63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일반 행정공무원(52만3천7백64명) 1백명중 4명꼴(3.7%)이다. 직업이 아예 파악되지 않은 신용불량자수도 27만3천14명으로 전체 신용불량자의 8.7%에 달해 금융기관들의 신용관리시스템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