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00010] 매각을 위한 신한금융지주회사와예금보험공사간 본계약이 다음달 9일을 전후해 체결될 전망이다. 3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7일 조흥은행으로부터 은행의 전반적 현황이 수록된 `공개목록(Disclousre Schedule)'을 각각넘겨받아 10일 가량 정밀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따라 양측의 본계약은 오는 9일 조흥은행 매각건을 승인할 예보위원회를 전후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 고위관계자는 "공개목록 확인작업은 계약에 앞서 조흥은행의 현황을 최종점검하는 절차에 불과해 본계약 성사여부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본계약 체결시점은 신한지주측의 요청이나 작업속도에 따라 앞당겨질 수도 있지만 다음달 9일전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가 인수자금 납입과 금감원 승인 등을 거쳐 조흥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시점이 당초 8월말에서 9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예보는 조흥은행 경영진 교체여부와 관련, 본계약 체결시점에 맞춰 신한지주와의 협의를 통해 검토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현 조흥은행 대표이사인 홍석주 행장은 본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사표를 제출할예정이며 나머지 등기임원 가운데 위성복 이사회 회장과 김상우 감사, 홍칠선 부행장은 주주총회때까지 현직을 유지하되, 홍칠선 부행장이 행장 권한대행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