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지난달 29일부터 보병 및 항공·기갑부대를 동원,이라크 내 후세인 잔당을 소탕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이라크주둔 미군을 겨냥한 후세인 추종세력의 저항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대한 반격인 셈이다. 작전명은 사이드와인더(sidewinder·방울뱀)이며,지난 5월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전 승리 선언 이후 세번째 이라크잔당 소탕작전이다. 지난달 초에는 전후복구 활동을 방해하는 파괴적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전갈작전'을 실시했다. 미 중부군 사령부는 제4보병사단 등 전투부대가 이날 새벽 2시(현지시간)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동시다발적 기습작전을 벌여 60여명을 체포하고 후세인정권 당시의 군사문건과 무기류들을 노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전이 이란-이라크 국경지대에서부터 바그다드 북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시작됐으며,앞으로 5~6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전쟁 종료 선언 이후 지금까지 이라크 내에서 63명이 사망했다. 하루 평균 한명꼴로 전쟁기간(3월19일~5월1일) 중 사망한 미군(1백9명)의 60%에 달한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