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초고속망업체인 NTT와 소프트뱅크가 국내 온라인게임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의 일본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일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주최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한·일문화콘텐츠교류사업설명회에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참석,국산게임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산 온라인게임의 일본 진출 지원전략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코리아 관계자는 "국산 게임의 유치는 소프트뱅크의 브로드밴드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 등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일본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게임업체 관계자를 두루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프트뱅크가 국내 유망 게임개발사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손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 사장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겅호를 통해 국산 온라인게임인 라그나로크를 서비스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라그나로크는 현재 일본내 동시접속자수가 6만4천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일본 브로드밴드 시장을 놓고 소프트뱅크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NTT도 콘텐츠 확보의 일환으로 국내 게임업체 유치에 나서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