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맨'으로 26년을 일해온 민광식 LG투자증권 상무(50)가 '영업맨'으로 변신한다. 민 상무는 7월 1일자로 LG투자증권의 서울지역 지점을 총괄하는 WM(Wealth Management)1사업부를 전담하게 된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온 민 상무는 1977년 LG구조조정본부(회장실)로 LG에 몸을 담은 후 그룹 홍보를 맡아오다 1995년 LG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7월부터 홍보와 금융상품사업부를 함께 맡아온 그는 당시 5조7천억원이던 금융상품 잔고를 지난 2월말 9조3천억원으로 끌어올려 영업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부터 홍보담당 임원과 WM1사업부장을 겸임하다 이번에 영업만 전담하게 됐다. 민 상무는 "오랫동안 맡아오던 홍보업무를 그만두게 돼 한편으로 아쉽기도 하지만 새로운 일에 빨리 적응해 LG투자증권이 업계 선두가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