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조정을 받아 670선 아래로 떨어졌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35포인트(1.08%) 하락한 669.93으로 마감됐다. 미국증시 조정의 영향으로 장 초반에는 소폭 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사흘째 지속되고 있는 철도노조의 파업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순매수로 출발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백63억원과 1백75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개인은 2백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백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1천5백82만주,거래대금은 1조4천4백3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건설업을 제외한 은행 보험 운수장비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건설주는 개성공단 착공식과 청계천 복원공사 개시를 앞두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3.7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론 국민은행과 현대차가 2%대,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KT POSCO 등이 1%대의 하락률을 각각 보이는 등 일제히 떨어졌다.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던 시멘트업계 주가는 성신양회 고려시멘트 등이 내린 반면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등은 상승해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4백25개(하한가 3개 포함)로 오른 종목 3백27개(상한가 11개 포함)보다 많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