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청계천 특수' .. 외국인도 '사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약세장속에서 건설주가 30일 강세를 유지,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 공사가 7월부터 시작됨에 따라 건설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1.46% 상승,1.09% 하락한 종합주가지수 움직임과 대조를 이뤘다.
건설업종 시가총액 1위인 현대건설 이 3.75% 오른 것을 비롯해 2위와 3위인 LG건설과 대림산업 주가가 각 1% 이상 오르면서 건설업종 지수를 떠받쳤다.
이들 건설회사는 청계천 복원공사를 수주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수주금액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천20억원으로 가장 많고 LG건설 컨소시엄이 7백45억원,대림산업 컨소시엄이 5백44억원 순이다.
건설업체 이외에 코스닥기업인 인선이엔티 주가도 이날 1백원(0.94%) 오른 1만7백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달 18일 19억원 규모의 청계고가도로 철거 폐기물 처리사업을 수주한 점이 부각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청계천 특수'가 이날 증시에도 반영된 셈이다.
LG건설 등 일부 건설종목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도 이날 건설주 강세를 뒷받침해줬다고 증권업계는 밝혔다.
이선일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청계천 복원 공사가 다가오면서 수혜주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건설주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지난주 발표된 5월 건설수주금액도 당초 예상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