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결위원장,한나라당 계수조정소위원장?' 예결위 구성을 놓고 여야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위원장과 소위원장을 나눠 맡는 절충안 모색에 나섰다. 양당 모두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에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타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는 1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예결위 구성문제를 논의했으나 양측 의견이 맞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예결위를 조속히 구성해 여야가 함께 경제살리기에 노력하자'는 데에는 합의했으나 예결위원장 선출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 총무는 회담 후 "예결위원장은 지난해 양당 총무간 합의대로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다만 예결위원장과 계수조정소위원장을 두 당이 각각 나눠 맡자는 한나라당측 중재안에 대해 서로 고민해 보기로 했다"고 말해 절충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 특검법과 관련,정 총무는 "당론으로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여야 총무는 2일 다시 만나 예결위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