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 임원들의 연간 보수가 회사에 따라 최고 10배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 직원들의 연간 급여도 최고 2배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1일 손보사들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화재 임원(41명)들의 지난해 평균보수는 4억9천3백9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LG화재(3억2천5백87만원), 코리안리(2억2백87만원), 동양화재(1억4천2백3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작년에 대규모 적자를 나타낸 신동아화재는 임원 평균 보수가 4천8백59만원을 기록, 삼성화재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이밖에 그린 대한 쌍용 제일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의 임원들도 연간 보수가 1억원에 못미쳤다. 대형사인 동부화재도 8천1백48만원에 머물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성과연동형 연봉제를 실시하다보니 경영성과가 좋을수록 임원들의 보수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남자의 경우 삼성화재(7천2백6만원), 여자는 코리안리(5천4백52만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코리안리의 여직원들은 평균 근속연수가 8년9개월로 업계에서 가장 긴데다 남자직원(6천1백83만원)과의 급여 격차도 가장 작았다. 반면 대한화재의 경우 남자 2천8백91만원, 여자 1천6백69만원으로 평균 직원급여 측면에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