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업체들의 2분기 수익성이 크게 대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양사 동양제과 등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하이트맥주 풀무원 CJ 등은 판관비 증가 및 내수 위축으로 인해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종금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1일 "삼양사와 동양제과가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렸을 뿐 대다수 음식료 업체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동양제과는 외식부문이 분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음식료업체 중에서 실적 개선폭이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다. 삼양사는 유가하락에 따른 화학부문의 수익성 향상과 기존 제당사업의 매출 증가로 사실상 2분기부터 회복세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풀무원과 CJ는 2분기에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판관비 증가 때문에 영업이익은 개선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양증권 이 연구원은 "CJ의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 추세를 감안해 본다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외화관련이익도 지난해 2분기에 비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여 경상이익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