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지수가 670대까지 반등하자 외환은행이 앞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더 높은 금리를 보장해 주는 주가지수연동예금을 내놓았다. 주가가 오르면 높은 금리를 받고 내리면 원금만 보장되던 지금까지의 주가지수연동예금과는 정반대의 구조인 셈이다. 외환은행은 만기때 주가지수(코스피200)가 가입시점보다 낮으면 연 6.3%의 확정이자를 주는 6개월 만기 주가지수연동예금을 2일부터 1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예금은 만기때 주가지수가 가입시점보다 높으면 이자 없이 원금만 받게 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4월 초의 530대를 저점으로 반등해 석달사이 1백50포인트 정도 상승했다"며 "앞으로 6개월 동안은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가하락시 높은 이율을 보장하는 상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식투자자들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위험을 분산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은행은 만기 때 주가지수가 가입시점보다 10%까지 떨어지더라도 연 2.50%의 이자를 보장해 주는 6개월 만기 주가지수연동예금을 3일부터 14일까지 판매한다. 또 만기시 주가가 5% 이상만 상승해도 연 7.28%의 이자를 주는 상품도 내놓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2∼3개월 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주가가 횡보 내지 소폭 상승할 경우에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라며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