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등 이머징마켓 상반기 강세 .. IT종목 랠리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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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아시아 등 이머징마켓의 증시가 5월부터 시작된 IT(정보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세계증시 상승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세계증시 분석기관인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연초에 비해 세계증시의 상승률이 10.9%에 그친 반면 이머징마켓 증시는 13.8%에 달했다.
최근 3개월 지수에서는 각각 14.7%,19.9%로 나타나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특히 한국 대만 등 아시아증시의 IT주들은 6월들어 평균 10%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IT업종내에서는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주의 주가가 6월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며 20%의 상승률을 보여 가장 컸다.
그러나 이머징마켓에서 석유화학 등 기초소재업종의 경우 연초대비 16.6%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는 주로 중국지역의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로 실적악화 우려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 이상원 연구원은 "최근 이머징마켓증시의 지역별·업종별 추이의 특징은 아시아증시의 강세와 IT업종 및 경기민감 소비재업종의 부각으로 요약될 수 있다"며 "증시의 경기 선행성에 비춰본다면 향후 아시아 국가에서 IT업종과 소비재업종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