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은행공동관리에 들어간 현대종합상사가 종합유통업체로의 변신을 꾀하는 등 수익모델 창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대상사는 우선 연내에 회전초밥점을 서울 강남쪽에 개설키로 했다. 세계적 외식업체인 일본의 '겡키 스시'를 벤치마킹한 것으로,이미 양사간에 업무협의회를 갖는 등 구체적 제휴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대상사는 또 해외 패션브랜드 제품의 수입판매에도 나설 방침이다. FnC코오롱이나 제일모직 같은 종합패션업체가 지향하는 모델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말 독일의 토털패션 브랜드 스트레네세를 발주,내년 초 런칭할 계획이며 프랑스 여성복 장폴 골티에와 와이셔츠 전문 알랭 피가레,미국 골프브랜드 등은 도입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시킨 독일의 욥(Joop) 브랜드는 현대와 롯데,신세계백화점 등으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브랜드의 단순 부착이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등 브랜드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한편,중국 조선소와의 제휴 등 M&A(기업인수·합병)사업에도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