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소폭이나마 나흘만에 반등했다.외국인의 중립적 행동속 일본과 대만증시 강세 소식이 우리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특히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불루칩 강세에 힘입어 9개월來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적으로 장중 한때 20일 이동평균선(664)이 무너졌으나 외국인의 소폭 매수세에 힘입어 5일 이동평균선(674)을 회복했다.거래소의 경우 지난 3월 10일 이후 최저 거래대금을 보이며 극심한 관망세가 나타났으며 지난 5월27일 이후 한달여 만에 코스닥 일일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추월했다. 섬머 약세장 가능성이 또 제기됐다.골드만 亞 투자전략팀은 6월의 강력한 반등 장세후 여름철 아시아 증시가 조정을 볼 수 있다고 진단한 가운데 이번 조정을 경기민감 업종 비중을 높이는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102억원),삼성전기(42억원),KT 등을 순매수 상위 종목위에 올려 놓았다.반면 SK텔레콤,삼성SDI,조흥은행,LG석유화학 등을 순매도 했다.한동안 순매도를 보이던 삼성테크윈을 33만주 사들이며 눈길을 끌었으며 데이콤 역시 사흘 연속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원 하락한 1,1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3년 금리는 전일대비 3bp 하락한 4.13%로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소진 (단기) 대우증권 황준현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며 지수 견인력이 떨어졌다고 보면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현지시간) 까지는 관망에 가까운 매매 행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20일 이동평균선 지지는 성공했으나 에너지 소진(거래량 감소)으로 지지에 대한 신뢰는 낮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흥증권 이필호 연구위원은 현-선물간 콘탱고 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정체되는 등 에너지 부족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결국 시장은 경제개선 가시화와 수급보강이 가시화 되기까지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회복 (중기) 와이즈에셋 심재덕 주식운용 팀장은 현 국면을 700p 돌파를 위한 에너지 축적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720 이상의 상승을 위해서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이 전제되어야 하며 기업실적 발표로 증시가 조정을 보일 수도 있으나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유했다. 우리증권 오태동 선임연구원은 최근 상승으로 시장은 피로도가 누적되며 조정이 불가피하나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한 상황에서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그동안 상승이 유동성 보강에 따른 수급 요인이었다면 향후 장세는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한 이익모멘텀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략주 와이즈에셋 심재덕 팀장은 조정시 수출관련 주 및 전기전자 업종의 옐로우칩을 공략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우리증권 오태동 선임연구원은 경기민감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특히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큰 운송,화학,철강,증권업이 유망해 보인다고 조언했다.다만 IT,은행,유통업도 긍정적이나 이익 모멘텀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