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치솟으면서 구(區)에 따라 매매가 보다 분양가가 배나 비싼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는 올해 서울 1∼6차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의분양가를 구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19개구중 11개구에서 분양가가 매매가를 추월한것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종로구의 경우 평당 매매가가 평균 795만2천원인데 반해 분양가는 이보다배 이상 비싼 평균 1천641만6천원을 기록해 매매가 대비 분양가 비율이 206.4%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용산구(132.3%) ▲서대문구(125.7%) ▲관악구(123.6%) ▲도봉구(117.7%) ▲마포구(114%) ▲노원구(113.1%) ▲중랑구(111.1%) ▲성북구(110.9%) ▲구로구(109.8%) ▲강서구(102%) 등의 순으로 매매가 대비 분양가 비율이 높았다. 매매가 대비 분양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동구(65%)였으며 강남구(81.6%)와동작구(88.1%), 양천구(88.8%) 등 나머지 구는 대부분 80∼90% 수준이었다. 한편 서울 1∼6차 동시분양 아파트중 평당 분양가가 1천500만원 이상인 고가 아파트는 7개 단지 40개 평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3천125만1천원을 기록한 서초구 서초동 `더미켈란' 아파트 99평형 A타입으로, 가장 낮은 강북구 우이동 `굿모닝' 아파트 27평형(573만7천원)의 5.4배에 달했다. 부동산뱅크의 양해근 팀장은 "통계로 보면 집값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돼온 서울지역의 분양가가 과다 책정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주택업계가 택지비와자재비, 인건비 상승분을 분양가에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상승폭이 너무 큰편"이라고 말했다. 단위 : 만원 ┌───┬──────┬──────┬────────┐ │지역명│평당 분양가 │ 평당 매매가│ 매매가 대비 │ │ │ │ │ 분양가 비율(%) │ ├───┼──────┼──────┼────────┤ │종 로 │ 1,641.6 │ 795.2 │ 206.4 │ ├───┼──────┼──────┼────────┤ │용 산 │ 1,689.3 │ 1,276.4 │ 132.3 │ ├───┼──────┼──────┼────────┤ │서대문│ 948.0 │ 754.0 │ 125.7 │ ├───┼──────┼──────┼────────┤ │관 악 │ 953.7 │ 771.4 │ 123.6 │ ├───┼──────┼──────┼────────┤ │도 봉 │ 692.7 │ 588.5 │ 117.7 │ └───┴──────┴──────┴────────┘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