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리포트] 새로운 도약 : 바이오등 신사업 진출 '공격적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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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취임과 함께 5대 경영 키워드를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정도(Right Path),투명(Transparency),성장(Growth),혁신(Innovation),인재(Humanware)'가 그것.
포스코의 전통을 계승하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투명한 경영관리,적극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사업구조,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경영자원인 인재중시의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자는 비전이다.
이런 변화와 혁신의 기본방향 아래 부문별 세부 실행방안은 오는 9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정도경영을 위해 무엇보다 주주가치와 임직원들의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이익잉여금을 활용,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해 총주주수익률(TSR)을 제고하는 한편 기업가치 상승에 비례해 임직원들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직원의 목소리를 수용할 수 있는 채널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직원의 참여도를 대폭 높인다는 전략이다.
투명경영은 지배구조 개선과 윤리경영 강화로 확보키로 했다.
민영화 이후 포스코는 사외이사가 과반수 이상인 이사회를 구성하고 감사위원회도 구성했다.
이사후보 추천위원회도 운영해 한발 앞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정착시켰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외부의 오해와 비판도 없지 않았다.
때문에 이해 관계자들이 신뢰하는 최선의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이사 선임 절차의 개선,사외이사의 비중 확대 등을 모색하고 있다.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는 보다 엄격하고 높은 수준의 윤리강령을 조기에 제정 및 시행할 방침이다.
포스코형 사회봉사활동 모델 역시 정립해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리스크 관리,안정 기조의 경영을 실현해 내실을 다지고 도약에 필요한 역량을 축적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보다 공격적인 성장을 추구할 때라는 인식이 사내외에서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중국에서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철강투자 사업을 위해 현재의 중국본부를 지주회사로 확대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형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장기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포항공대 등과 연계해 바이오 등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미래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가 추구하는 경영혁신은 전부문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업무혁신(PI)과 6시그마 경영.
오는 2005년까지 6시그마 블랙벨트과제 1천6백80개를 수행하고 CRM(고객관계관리) 등 관련 시스템을 구축,안정화시키기로 했다.
공급망도 다시 추스르고 있다.
수익성을 추구하면서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등 유통정책을 개선키로 했다.
구매 부문에서는 공급사간 과당경쟁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용역 및 협력업체의 경영 효율성까지 높여줄 방침이다.
물론 R&D(연구개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2005년까지 차세대 공법인 파이넥스를 상용화해 조업기술의 혁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자동차 강판,고급 API강,STS 400계,전기강판 등 전략제품을 집중 육성해 세계 철강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고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재 육성은 포스코 경영혁신의 핵심요소다.
이 회장은 "인재는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지식 기술과 같은 무형자본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변화와 혁신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인재 육성의 핵심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에 두고 인사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직능자격 승진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직책보임자 발탁과 순환보직의 활성화로 조직의 건전성과 활력을 높일 방침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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