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ㆍ원장 홍상복)은 광양제철소 냉연부와 공동으로 '합금상 자동 측정장치'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장치는 자동차용 강판의 소재로 사용되는 고급강판인 '합금화 용융아연 도금강판'의 합금화 정도와 합금상의 구성비율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측정,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RIST가 이번에 개발한 측정장치는 합금화 용융아연 도금강판의 표면에 X선을 투영해 도금층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X선의 강도를 활용해 도금강판의 모든 방향에 대해 합금상 구성비율과 합금화 정도를 실시간으로 자동측정할 수 있다. 이 장치는 현재 광양제철소 3도금공장에 설치, 가동 중에 있으며 이번 장치의 현장활용으로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합금화 용융아연 도금강판'의 품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RIST측은 전망했다. (054)279-6705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