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외화채 발행 20% 증가 … 상반기 149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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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중 아시아 국가들(일본·호주 제외)의 외화표시 채권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20% 급증했다.
미 시장조사 업체 톰슨파이낸셜은 2일 "아시아 신흥시장 국가들이 상반기 중 달러·유로·엔화로 채권을 발행한 액수는 1백49억달러로 전년동기의 1백25억달러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외화표시 채권 발행 건수도 36건으로 지난해(29건)보다 24% 증가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외화표시 채권 발행이 확대된 것은 미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선진국 금리 수준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경기상황이 불투명해 외국인 투자가 채권수요에 몰린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작년 상반기 12억7천만달러의 외화표시 채권을 발행했던 한국은 올해는 4배 이상 늘어난 57억3천만달러를 발행했다.
한국정부가 1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한국 기업들의 외화표시 채권 발행이 한결 수월했다.
홍콩은 작년(4억9천7백만달러)보다 7배 급증한 35억4천만달러의 외화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거대 통신기업 허치슨 왐포아가 두 차례에 걸쳐 35억달러 규모의 10년물 외화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결과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의 자국통화 표시 채권 발행은 13% 감소,3백14억달러에 그쳤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