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기여하는 기업] '부산 비락' ‥ 대학생들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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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락(대표 조용호)은 부산지역 유제품 전문업체로 지역경제 발전에 한몫을 하고 있다.
식품 분야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은 1천3백억원.
외환위기 이후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거쳐 해마다 15% 가량의 매출성장을 하고 있다.
기업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의 비락이 역점을 두는 사업은 지역인재 키우기이다.
지난 87년 부산외국어대와 산학협동을 체결하고 해마다 12명의 모범학생에게 1천2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대학 졸업생 상당수를 채용하고 있다.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재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비락의 생각이다.
장애인과 불우이웃 후원에도 적극적이다.
2001년부터 장애인 가족 생계비와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는 중이다.
부산 아ㆍ태장애인경기대회 때는 공식 우유로 선정돼 우유 8만개와 과일나라 14만개를 지원하며 선전 중인 장애인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실시하는 '천사를 찾습니다' 운동에도 회원으로 가입, 후원금과 더불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매일 우유를 제공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의 향기를 누리도록 2001년부터 부산ㆍ경남지역 정상의 남성 성악가로 구성된 남성성악가 앙상블 공연에 해마다 3천만원을 지원, 부산 시민들의 정서 함양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