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증시가 폭등했다. 도쿄 증권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2일 전날 보다 3백13.75엔(3.4%) 급등한 9천5백92.24엔으로 마감돼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닛케이 주가가 9천5백엔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단기경기 예측 지표인 단칸(단기관측)지수가 전날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데다 미 증시도 올라 투자자들 사이에 'Buy Japan' 열기가 달아오른 결과였다. 일본경제연구센터도 이날 5월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추계치)이 전달보다 0.5% 성장했다고 발표,강세장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기관투자가와 개인들도 매수에 동참,닛케이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1백엔 가량 급등한 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월드 니시에이증권의 타다 미노루 펀드매니저는 "일본경제에 대한 낙관 전망으로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고조됐다"며 "기관과 개인까지 매수에 가담해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