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통신3강체제 갖춰지려면 2조원이상 자금 투입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통신3강 체제가 갖춰지려면 LG그룹이 2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2일 LG그룹의 통신사업 전략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통해 LG그룹은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확보 및 통합에 1조원 이상,기존 및 신규 사업 투자에 1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우선 LG가 하나로통신 증자에 5천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으며 데이콤이 파워콤 인수대금 잔금을 치르기 위해 4천98억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장기적으로 하나로통신과 데이콤이 합병을 진행한다면 두 회사 총 발행주식 중 20% 정도의 매수청구권비용을 미리 확보할 필요가 있어 2천6백억원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LG가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데이콤과 합병하는데 1조1천7백억원 가까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동부증권은 이와 더불어 LG 통신사업부문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1조원이 훨씬 넘는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2.3기가헤르츠(GHz) 휴대인터넷사업자로 선정되는데 대략 1조원이 필요하며 VDSL 등 기존사업 투자에 수천억원,전산 및 빌링 시스템 통합에 또다시 수천억원이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성훈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의 계획대로라면 대략 2조5천억원 정도가 투입돼야 통신3강 체제가 구축될 것"이라며 "이는 데이콤 하나로통신 LG텔레콤 (주)LG 등 통신사업 관계사의 주식발행 또는 주식연계채권(CB,BW)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