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코리아(사장 존 테일러)는 2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03 유럽 코리아 재단 장학 프로그램'에 후원사로 참여,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BAT 코리아는 한국 대학생 6명의 영국 유수 대학원 유학을 후원키로 했다.
경기 파주에 사는 직장인 최모씨(38)는 지난 28일 설 연휴를 맞아 친척들과 오랜만에 모였다가 불편한 상황을 겪었다. 거실에 모여 다함께 뉴스를 시청하던 중 때 아닌 정치 주제가 화두에 올랐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및 구속 수사 등을 두고 친척간 의견 차이가 말다툼으로 이어졌다.최 씨는 "삼촌께서 자꾸 태극기 부대의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갈 것을 권했다"며 "단호하게 싫다고 했더니 삼촌께서 '설마 너도 탄핵에 찬성하는 거냐'며 성을 내 골치가 아팠다"고 말했다.설 명절 동안 전국 곳곳에서 가족 및 친척 간 모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적 이견으로 인해 불화가 생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비상계엄 선포, 대통령 체포와 구속, 서부지방법원 난입 사태 등 정치적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가족 간 이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서울에서 자취 중인 대학생 윤모 씨(23)도 오랜만에 본가를 찾았다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윤 씨는 “또래 사촌이 유튜브에서 떠도는 부정선거 의혹을 식사 중 계속 언급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싸해졌다"며 "가족 모두 서로 눈치를 보며 식사 시간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랐다"고 전했다.이처럼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아예 정치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직장인 이모 씨(44)는 "정치 얘기는 아무리 가족이더라도 하지 않는 게 상책"이라며 "정치 얘기만 삼가도 명절이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이 즐겁게 지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설날 전후 온라인에서는 '정치 뉴스 틀지 않기', '신문은 안 보이는 곳으로 치우기' 등 정
로또복권이 지난해 6조원 가까이 팔리며 또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30일 기획재정부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5조956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로또는 판매 시작 이듬해인 2003년 3조8000억원어치가 팔리며 '광풍'에 휩싸였다. 사행성 논란이 빚어지자 정부는 당첨금 이월 횟수를 줄였고, 2004년에는 한 게임당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렸다. 그러자 연간 판매액은 2조원대로 감소했다.그러나 판매액은 점차 증가해서 2014년 3조411억원으로 다시 3조원대를 넘었고, 이후 매년 기록을 새로 썼다. 2019년에는 4조3082억원으로 처음 4조원대로 올라섰으며, 2021년에는 5조1148억원으로 5조원대가 됐다.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내년 판매액은 6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은 2020년 9.3%, 2021년 8.6%, 2022년 7.9%, 2023년 2.4%로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지난해에는 5.4%로 반등했다.지난해 '1등'은 763명으로, 회차에 따라 당첨금액이 최대 8배 이상 차이가 났다. 가장 당첨 액수가 컸던 회차는 11월 23일 추첨한 1147회차로, 8명이 각각 33억2300여만원을 받았다. 반면 7월 13일 추첨한 1128회차에서는 당첨자가 무려 63명이나 나오며 1명당 당첨금은 4억2000여만원에 그쳤다. 로또로 '인생 역전'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말까지 나왔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지난 28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테러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토교통부는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별다른 용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물품 등 테러와 관련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향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등의 과정에서 용의점이 파악되는 경우 관계기관 합동 추가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에어부산은 기존 홍콩행 탑승객 중 재탑승을 희망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임시 항공편을 투입한다. 임시 항공편은 에어부산 3971편 부산 출발(오후 10시)→홍콩 도착(30일 오전 2시), 에어부산 3972편 홍콩 출발(30일 오전 3시 10분)→부산 도착(30일 오전 6시 25분) 일정이다.사고기 탑승객과 승무원 총 176명 중 165명(탑승객 158명·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은 자택으로 귀가했다. 외국인 탑승객 10명은 호텔에 투숙하고 있으며, 1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