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 생명과학 주식 공개매수.. (주)LG 주식과 맞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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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2일 LG생명과학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LG생명과학 주식 4백10만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매수 방법은 현물출자 방식이며 매수 기간은 7월24일부터 8월12일까지다.
이번 공개 매수가 완료되면 ㈜LG는 LG생명과학 지분 28.9%를 추가 확보,기존 지분(1.1%)을 포함해 30% 이상을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LG는 LG생명과학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 매수 신청을 받은 다음 ㈜LG 주식(보통주 신주)으로 바꿔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LG생명과학 주식 매수 기준가격은 주당 4만4천2백원으로 정해졌다.
최근 1개월 평균주가와 1주일 평균주가 중 높은 가격에 5%의 프리미엄을 얹어 결정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LG생명과학 주주들에게 바꿔줄 ㈜LG의 신주 발행가액은 오는 16일 정해진다.
LG 관계자는 "㈜LG의 발행가액은 기준가격에다 10% 할인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2일 현재 ㈜LG 주가인 9천3백40원이 기준가격이 될 경우 신주 발행가액은 10% 할인된 8천4백원이 된다는 얘기다.
현재 가격이 유지될 경우 LG생명과학 1주당 ㈜LG 주식 5주가량을 받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LG생명과학의 공개 매수는 대주주와 ㈜LG간의 거래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증권업계 관측이다.
각 증권사들은 LG생명과학 적정주가를 6만원선으로 제시하는 등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생명과학 일반 주주들이 ㈜LG 주식으로 교환할 필요성을 못느낄 것으로 추정된다.
LG 관계자는 "㈜LG 신주 발행가액에 대한 10% 할인을 감안하면 사실상 15%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것"이라며 "설사 일반주주들이 공개 매수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기존 대주주 지분만 넘겨받는 형태로 자회사 편입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생명과학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씨와 허씨 일가 등 특수관계인이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