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정책위원장의 술자리 성희롱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일본 공산당이 당간부 등을 상대로 `자택외 음주 금지령'을 다시 내렸다.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공산당 위원장은 2일 당간부, 본부직원 1천여명에게 사적인 외부 음주를 원칙 금지한 내부 규정을 엄수할 것을 지시했다. `당의 얼굴'인 후데사카 히데요(筆坂秀世.55) 전 정책위원장이 술자리에서 벌어진 여성 성희롱 사건의 책임을 지고 지난 24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공산당은 지난 70년대 당시 당본부 직원의 `술자리' 사건을 계기로 공적인 자리를 제외한 외부 음주를 금지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사전 신고하도록 하는 내부 규정을 마련했다. 단 위반시 벌칙 조항은 없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