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예감이 좋다"…연습라운드서 홀인원 .. US여자오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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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세계여자프로골프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제58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백10만달러,우승상금 54만달러)가 3일밤(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GC 위치할로코스에서 개막됐다.
한국선수(재미교포 포함)들은 역대 최다인 21명이 출전,지난 98년 박세리 이후 5년 만에 정상탈환을 벼르고 있다.
특히 박세리는 미국투어 진출 전해인 97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세리는 그때 21위를 차지했고,당시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박지은은 커트미스했다.
○…김미현(26·KTF)이 연습라운드중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대회를 하루 앞둔 3일 마지막 연습라운드에 나선 김미현은 12번홀(1백27야드)에서 티샷한 볼이 그대로 컵에 빨려들어갔다고 알려왔다.
김미현의 연습라운드 홀인원이 본경기 성적과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지 주목된다.
김미현은 종전까지 정규대회에서 두차례,연습라운드중 두차례의 홀인원을 기록했었다.
○…5년 만의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26·CJ)는 "5년 전과 다름없이 US여자오픈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은 얼음판처럼 단단하고 빠르다"며 "코스매니지먼트 능력이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습라운드중 손목을 약간 다쳤다는 박세리는 "근육에 무리가 간 것 같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경기 전까지 잘 치료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미셸 위에 대해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놀랍고 엄청난 아이"라고 칭찬했다.
○…미셸 위(14)는 이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누구나 우승을 원하고 나 역시 우승하고 싶다"며 "매홀 파세이브를 하고 실수를 줄이면 '톱10' 진입은 물론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마스터스골프대회 출전이 자신의 최고 도전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미셸 위는 이번 대회에서 최연소 출전기록을 다른 선수에게 넘겼다.
1989년10월11일 태어나 14번째 생일을 3개월 앞둔 미셸 위는 지금까지 항상 최연소 출전자로 성인무대에 도전했었으나 이번에는 그녀보다 생일이 9일 늦은 시드니 벌리슨(미국)이 출전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