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0명 중 평균 3.5명이 아빠와 하루 한시간도 같이 보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방송 애니메이션 채널인 투니버스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어린이(만 15세 이하) 4천4백32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하루에 아빠랑 몇시간 정도 보내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5%(1천5백56명)가 한시간 미만이거나 거의 함께 못 지낸다고 답했다. 한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어린이는 26%(1천1백58명), 세시간 이상은 28%(1천2백34명)였다. '아빠가 불쌍하게 생각될 때'는 40%(1천7백75명)가 '일 때문에 늦게 들어올 때',16%(7백2명)는 '직장 상사 때문에 힘들어할 때'라고 대답했다. '나처럼 엄마한테 혼날 때'(3백41명)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실 때'(2백46명)라는 대답도 많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