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들어서도 부가서비스를 계속 축소하고 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32710]는 이달부터 최장 할부 개월수를 기존 24개월에서 10개월로 줄였다. LG카드는 또 Lady, 2030, 빅쇼핑, Family, LG 정유보너스 카드 등에 적용해왔던 백화점, 할인점 2-3개월 무이자 서비스도 중단했다. LG카드는 지난 2월 모든 회원들에게 적립해주던 마이엘지포인트(이용금액의 0.2%)를 연간 600만원 이상 이용 실적이 있는 스타클럽 회원들에게만 적립해주는 등 부가서비스를 이미 축소한 바 있다. 국민카드[31150]도 지난 1일부터 SK엔크린 보너스 국민카드(ℓ당 40원)에 적용되던 주유할인 서비스를 기존 무제한에서 월간 25만원으로 줄였고, 엘지정유(ℓ당 35원) 이용시 적용되던 할인 서비스도 월간 25만원으로 제한했다. 현대카드의 경우 오는 10일부터 할부 이용개월을 기존 2-18개월에서 2-12개월로 단축할 방침이다. 삼성카드도 8월1일부터 항공할인서비스 센터(☎02-557-7790/7720) 및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던 전회원 대상 국내선(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권 예약 할인서비스를 7%에서 5% 할인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카드사들의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과당경쟁의 부산물인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