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I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해 시장수익률 의견을 제시했다.
4일 KGI 이재영 분석가는 그동안 SK텔레콤 주가 상승을 지지했던 요인들이 거의 반영됐다고 판단해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분석가는 2분기 실적발표를 전후한 랠리를 고가 매도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적정주가 23만4,000원.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형 토탈리턴(TR)형 상장지수펀드(ETF)들에 정부가 사실상 '운용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투자자들 주의가 요구된다.TR ETF란 보유 기간 중 생긴 이익을 배당이나 이자로 지급받지 않고, 이를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해외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TR형 ETF의 '복리효과'를 누리는 게 목적이었던 투자자들로선 더는 이런 장점을 누릴 수 없게 된 셈이다. 재투자하지 않고 분배금(배당금)을 주는 프라이스리턴형(PR)형 ETF와 큰 차이가 없어지게 돼서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는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를 통해 해외주식형 TR ETF의 분배 유보 범위를 조정했다. 이자·배당 소득을 반드시 매년 한 번 이상은 분배하게끔 한 것이다. 적용 시점은 오는 7월부터다.이는 해외주식형 TR ETF에겐 사실상 '운용 금지령'이다. 세법 시행령에는 ETF가 지수 구성종목을 교체할 때 발생하는 이익은 분배하지 않고 유보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이 조항을 두고 운용사들은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것도 ETF 지수 종목의 변경에 해당한다'는 의미로 해석해, 저마다 TR ETF를 내놓고 굴려왔다.하지만 관련 상품이 늘고 뭉칫돈이 몰리다보니 세법 소관부처인 기획재정부가 과세 형평성을 살펴보는 차원에서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해외주식형 TR ETF 6종의 순자산은 6조원에 달한다. 다만 기재부는 한국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국내주식형 TR ETF에 대해선 과세 대상에서 뺐다.해외주식형으로 복리 효과를 누려 온 투자자들로선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복리 효과란, 배당금 재투자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 기간이
설 연휴에도 서학개미들은 잠들지 못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뉴욕증시를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섰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미국주식 투자자들은 지난 27일(결제일 기준 29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티커명 NVDL)였다. 하루만에 2억8319만달러(약 4086억원)어치 순매수가 몰렸다. 이 상품은 엔비디아 주가 하루 변동폭의 2배만큼 손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순매수 2위 역시 엔비디아(2억2255만달러)가 이름을 올렸다.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에도 돈이 몰렸다. 순매수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SOXL, 1억7431만달러)였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을 묶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변동폭을 3배로 따라가는 ETF다. 순매수 4위는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 4912만달러), 5위는 테슬라(4032만달러), 6위는 브로드컴(3050만달러) 순이었다.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반도체주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다. 중국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인 'R1'을 내놓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휘청거렸다. 27일 엔비디아는 16.97% 폭락했다.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5890억달러 증발해 하루 시총 감소폭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엔비디라 시총 순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3위로 밀렸다. 브로드컴(-17.40%) TSMC(-13.33%) ASML(5.75%)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들도 함께 하락했다. 이 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7% 급락했다. 서학개미들의 '베팅'은 아직까지 성공적이다.
한국 개인투자자가 주요 해외 종목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세 배 이상 급등한 미국 양자컴퓨터 관련주의 한국인 보유 비중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게 대표적 예다. 다만 서학개미가 중소형주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많이 투자한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온큐, 서학개미 지분 30% 넘어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아이온큐 보관 금액은 27억5701만달러(약 3조9494억원)다. 시가총액 89억4800만달러 중 31%에 달한다. 아이온큐는 한국계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창업한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이다. 2021년 뉴욕증시 상장 때부터 한국인이 꾸준히 사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컴퓨터가 새로운 주도 업종으로 꼽히며 주가는 작년에만 237% 올랐다.트렌드에 민감한 서학개미는 단기 급등한 미국 중소형주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또 다른 양자컴퓨터 회사 리게티컴퓨팅의 국내 투자자 보유액은 5억5984만달러다. 한국인 보유 비중은 17%로 집계됐다. 이 종목 주가는 작년에만 열다섯 배 넘게 뛰었다.소형모듈원전(SMR) 관련주인 뉴스케일파워의 한국인 보유 비중은 9%다. 작년 수익률은 445%였다. 한국인 ‘벼락부자’가 다수 탄생한 배경이다.◆‘지수 대비 두세 배’ ETF 집중 매수단일 종목 주가 등락률 대비 두세 배 수익을 추종하는 초고위험 ETF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ETF’(TSLL)의 국내 투자자 보유액은 21억3957만달러에 이른다. TSLL 시총(53억1560만달러)의 약 40%다.ICE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세 배로 반영하는 ‘디렉시온 세미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