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외국인 '매수 행진'..계열사 아남반도체 가동률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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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적호전과 계열사인 동부아남반도체에 대한 투자위험이 감소할 것이란 기대감이 배경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1일 이후 동부화재 주식 1백50만주 이상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 ING창구를 통해 1백만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 주가는 3일 4백95원 오른 3천7백95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동부화재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계열사인 아남반도체의 가동률이 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은 "동부화재가 아남반도체에 보험입법상 허용된 최대 한도를 지원하고 이에 대해 80%의 충당금을 적용한다고 가정해도 수정주당 순자산(BPS) 감소폭은 8.8%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남반도체의 가동률 급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주가할인 요인이 급격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화재는 지난 4~5월 누적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2백8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이익은 53억원 적자였지만 투자영업이익이 3백34억원에 달했다.
대우증권 구철호 연구위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영업적자를 투자영업이익이 보전하며 순이익이 증가한 거"이라며 "동부화재의 목표주가를 3만4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