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유형의 인간상들을 접하게 된다. 돌아보면 나와 관계를 유지했던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란 대부분 자신의 의지나 생각과는 무관한 어떤 운명적인 만남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인생의 구비마다 스쳐지나는 숱한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하여 관계를 가지며 삶의 방법을 터득해 나가게 된다. 훗날 그런 만남의 인연이 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결과를 양산해 내기도 한다. 선인들이 '일생에 진정한 벗 한사람을 얻을 수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단정짓는 것을 보면,자신의 인생관에 걸맞은 친구나 사업 파트너를 고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벗이란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내면의 추한 것까지도 스스럼없이 토해낼 수 있는 사이어야 하며,그것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주고 나눌 수 있는 관계라고 정의하고 싶다. 어느 사석에서 이런 극단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서울 하늘아래 사는 이들 거의 모두가 정신병동에서 생활하는 이상자들'이라고.진정한 벗 하나 없는 우리네의 삶은 얼마나 황량하고 외롭고 고독한가. 우리의 삶은 찰나적이고,극히 이기적이며,늘 섬김만을 바랐다. 언제나 나를 위한 화해였다. 내 안위를 위해선 능욕의 앞잡이로,영달을 위해선 어떤 가면도 가림없이 썼는지도 모른다.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일상의 인연이 특별한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는 대학시절 막연히 알고 지냈던 스티브 볼머를 찾아 인연 만들기에 나섰다. 스티브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늘 포커에서 나한테 돈을 많이 잃었지,그래 이번엔 그걸 내가 보충해주지." 스티브는 사소한 인연으로 영입됐고,그의 탁월한 영업능력은 오늘날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자신의 경험과 경륜,능력,지식 등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봉사해 줄 때 인연만들기는 더 좋은 인연으로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 이는 자신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