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 '둘리'가 첨단 텐트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제작사 ㈜에이콤 인터내셔날(대표 윤호진)은 '둘리'를 경기도 분당 구청앞 광장(7월25일부터 8월10일까지)과 일산 호수공원 미관광장(8월21일부터 9월7일까지)에서 순회공연한다. 뮤지컬 '둘리'는 만화가 김수정 원작의 '아기공룡 둘리'를 각색한 것으로 이번 텐트 공연을 위해 노래와 볼거리를 대폭 강화했다. 일명 '빅 톱(Big Top)'으로 불리는 텐트극장은 호주의 '캣츠' 공연용 텐트극장을 제작한 뉴질랜드의 베이텍스에 20억원에 주문해 들여 왔다. 바닥지름 45m에 1천3백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무대는 물론 음향 조명설비 분장실 화장실 에어컨 시설까지 갖춘 최신식 극장이다. 이 극장의 설치에는 이틀,철거에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아 공연시설이 빈약한 지방에서도 공연이 가능하다. 객석과 무대간 거리도 가깝다. 무대에서 맨 뒷좌석까지의 거리가 22m에 불과해 맨 뒷좌석에서도 배우의 얼굴을 볼 수 있다. 공연시간 화·수·금·토요일 오후 4시,7시.목요일 오후 7시.일요일 오후 4시. 1588-789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