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이덕훈 우리은행장은 4일 서울 남대문로 우리서비스아카데미에서 영업본부장 등 경영진 1백여명과 함께 직접 고객감동 서비스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표정관리 이미지연출법 인사교육 등이 포함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행장이 올해 경영목표인 고객감동의 실현에 직접 나서고 있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도 창립 21주년을 맞아 서울 태평로 본점 앞에서 '고객 곁으로 더 가까이'란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신 행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직원들과 함께 일렬로 서서 행인들에게 밝게 인사하며 홍보전단을 나눠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난 82년 창립 당시부터 매년 해오고 있는 전통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