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복표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는 재료로 로토토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로토토가 직접적인 사업자가 아니어서 막연한 기대감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4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로토토는 전일과 비교해 7.76% 상승한 2천5백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도 4백10만주를 넘어 전일에 비해 세배 가량 많았다. 이로써 로토토는 4일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로토토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피스컵 축구대회에서 축구복표 발매가 다시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가 지난 2일 올해 체육복표 사업계획안을 승인,발매개시 1년만에 중단됐던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이 다시 발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체육복표 사업자는 동양제과로 인수된 스포츠토토이며 로토토는 다른 기업들과 함께 체육복표의 인터넷 판매만을 대행하고 있을 뿐이다. 로토토 관계자는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판매대행으로 10억원 가량의 매출(지난해 전체 2백20억원)을 올렸다"며 "일부 반사이익을 입을 수 있겠지만 매출 규모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