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휴대폰 핵심 부품인 헥사(Hexa:6) 전압제어발진기(VCO)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VCO는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통신장비에 들어오는 음성과 데이터신호를 걸러내거나 이를 고주파수 대역으로 만들어 보내는 부품이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헥사 VCO는 △9백㎒ 대역의 GSM △1천8백㎒ 대역 DCS △1천9백㎒의 PCS 등 3개 방식의 송·수신 주파수를 하나로 묶은 제품으로 1개 VCO로 모두 6개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제품 개발에 적용된 회로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라며 "유럽과 중국 등지의 휴대폰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백만대,내년엔 5백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