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2008년 대선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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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자서전 출판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은 4일 오는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또 다시 관심을 집중시켰다.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 홍보를 위해 영국을 방문중인 힐러리 의원은 이날 BBC라디오의 '여성의 시간'(Woman's Hour) 프로그램에서 200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계획은 없지만 2008년 대선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그는 진행자로부터 이번 해외순방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려는 홍보계획의 일부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2004년 대선에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미국 정치에서 2008년은 까마득한 미래다.그러나 나는 문제를 제기하고 현안에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키는 현재 역할이 내게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대답했다.
힐러리 의원은 자신의 생전 미국에 여자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여자 대통령 남편은 '퍼스트 메이트'(First Mate)로 부르는 것이 어떠냐고 농담조로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또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시인한 직후 연설문을 작성할 때 옆에서 도와주어야 했던 일을 회고하면서 "그럴 기분이 아니었지만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