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PC 하반기 본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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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기업이 기존 PC 기종을 새로운 PC로 바꾸는 교체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대기업들은 현재 14%인 사내 노트북PC 보급률을 내년에는 22%,오는 2006년에는 34%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IT 조사기관인 가트너코리아는 최근 1백35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9년 하반기에 보급된 데스크톱PC의 기계적 수명이 곧 한계에 달해 하반기 기업용 PC시장에 교체 특수가 일 것으로 분석했다.
교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PC는 당시 70만여대가 보급된 펜티엄2 400㎒와 셀러론300㎒급 등 구형 PC기종이다.
조사 대상 기업체의 57%가 올해 안에 무선랜 기반의 노트북PC 구매 의사를 밝혀 노트북PC가 기업용 PC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롯데그룹이 롯데정보통신을 통해 그룹 전체의 컴퓨팅환경을 인텔의 센트리노 노트북과 스프링데일 데스크톱PC로 바꾸기로 하고 연말까지 모두 5천여대의 PC를 교체키로 하는 등 기업의 PC 교체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노트북 가격이 지난해 초에 비해 50만원 이상 하락한 데다 LCD모니터를 포함한 데스크톱PC와의 가격 차가 20만∼30만원으로 줄어들어 기업용 노트북PC시장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채기 가트너코리아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PC 교체 주기가 평균 4.2년으로 다른 나라보다 긴 편"이라며 "교체 주기를 볼 때 하반기부터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며 PC업체들은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