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구당파가 분당국면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당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도파 의원들이 절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서는 등 막판 중재 노력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정대철 대표는 6일 조순형 김근태 이협 추미애 의원 등 중도파 의원들과 만나 '분당없는 통합신당 창당'에 합의했다. 이들은 △분당을 초래하는 모든 움직임을 단호히 배격하고 △당내 인사들과 함께 컨센서스(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하며 △내년 총선승리와 지역구도 극복을 이뤄낸다는 등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모임 후 정 대표는 "통합신당으로의 타협이 필요하며 그것이 가능하다는 감을 잡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김원기 신당추진모임 의장,구당파측의 박상천 최고위원과 만나 신당문제를 논의했다. 김원기 의장도 신당파의 유용태 의원,중도파의 김상현 고문 강운태 의원 등과 골프회동을 갖고 절충점을 모색했다. 앞서 정 대표는 5일 당내 의원 80여명에게 전화를 걸어 통합신당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7일에는 정 대표를 비롯 천정배 장성원 김충조 박양수 함승희 배기선 의원 등 신·구당파 및 중도파 의원 20여명이 오찬을 함께 하는 등 마지막 접점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