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올해 성장 전망치가 1%도 안되는 등 경기회복세가 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연합(EU) 통화담당 집행위원 페드로 솔베스는 5일 올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7%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는 앞서 지난 4월,유로를 공통 통화로 사용하는 유럽 12개국(유로존)의 전체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로 한 차례 낮췄다. 솔베스 위원은 "4월에 전망치를 내놓은 후 경기하강이 더욱 구체화됐다"며 "3,4분기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성장률이 0.7%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EU도 최근 유로화의 기록적인 강세 때문에 수출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로존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은 독일과 이탈리아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프랑스와 스페인이 선방해준 덕분에 간신히 '제로'에 턱걸이했다. 이는 2001년 4분기 이래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