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하는 경제 사절단에 금융계에선 이덕훈 우리은행장과 이강원 외환은행장, 연원영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덕훈 행장은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중국공상은행장과 중국은행장을 만나 향후 업무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 행장은 특히 우리은행이 이달말 베이징 지점을 개설할 수 있도록 두 은행이 협력해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광주와 선양에도 현지사무소를 내 중국 비즈니스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이강원 행장도 중국은행장과 인민은행 상하이분행장 등을 면담하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외환은행은 하이닉스반도체의 중국 매각을 물밑에서 진행하고 있어 이 행장의 이번 중국 방문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외환은행은 모건스탠리를 주간사로 하이닉스 매각을 위해 중국 반도체 2~3곳과 실무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원영 사장은 중국의 부실채권 처리를 담당하는 동방자산관리공사를 방문한다. 연 사장은 동방자산관리공사와 부실채권 매각은 물론 한국기업의 중국 부실기업 투자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연 사장은 또 인민은행을 찾아가 인민은행이 감독권을 갖고 있는 중국 4대 자산관리회사와 캠코간 사업협력 확대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차병석ㆍ김용준 기자 chabs@hankyung.com ----------------------------------------------------------------- 고침 =7일자 C2면의 '방중 경제인 명단'에 이강원 외환은행장이 누락돼 바로 잡습니다. 또 연원형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연원영으로 고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