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5백29명에 이르는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한다. 대구 U대회 하진규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남한협상단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금강산에서 장정남 북한대학생체육협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한 북한측과 실무 접촉을 갖고 모두 12개항에 합의했다. 이번 실무접촉에서 북한은 8월21일 개막하는 U대회에 2백명 규모의 임원 및 선수단과 3백10명의 응원단, 19명의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참가자명단은 오는 21일까지 조직위에 제출된다. 이들은 북한측 항공기를 타고 직항로를 이용해 올 예정이다. 선수단이 8월17일, 응원단은 18일 각각 입국하며 귀환시에도 같은 방법을 이용한다. 특히 남북한은 개회식과 폐회식때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키로 합의했으며 북측 참가 인원에 대한 편의보장 및 국기 게양 문제 등은 아시안게임의 선례를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