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개입 등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7일 "지난 6월 말 외환보유액이 5천4백56억2천만달러로 한달 전에 비해 25억3천만달러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외환보유액은 7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45개월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대만중앙은행도 이날 "해외 유가증권과 국제통화기금 예치금 및 특별인출권 금 등을 포함한 외한보유액이 6월 말 현재 1천7백66억9천만달러로 전달보다 14억6천만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만 외환보유액은 2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6월 말 외환보유액도 사상 최대인 3천4백30억달러로 3월 말에 비해 2백70억달러 늘어났다.


일본 중국 대만에 이어 세계 4위 외환보유국인 한국의 6월 말 외환보유액은 1천3백16억6천만달러로 월말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천3백억달러선을 넘어섰다.


이같이 외환보유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각국이 통화가치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달러화 매입·자국통화 매각'의 시장개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정부는 지난 6월 6천2백89억엔(5백32억달러)을 투입해 달러화를 사들였다.


중국정부도 위안화 평가절상 전망으로 국제 핫머니가 대거 유입되자,환율방어를 위해 최근 하루 평균 6억달러를 사들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