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당파는 7월 말을 마지노선으로 통합신당 창당 노력을 기울이되 여의치 않을 경우 8월 초 탈당하거나 전당대회를 열어 결판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철 대표는 7일 중도파 의원 20명과 회동,"리모델링(구당파 주장)과 통합신당(신당파 입장)은 이웃간으로 조금씩 양보하면 타협이 가능하다"며 "7월 말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8월에 전당대회를 열어 결정짓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당파의 한 핵심 의원은 "일단 분과위가 구성된 만큼 통합신당 추진에 힘을 기울이기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지만 7월 말까지 협상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부 의원의 선도적 행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월 말까지 구당파와 협상을 벌이되 신당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부 의원이 집단 탈당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 지난주 신당 모임에서 L,S의원 등 의원 7∼8명은 "신당작업이 지지부진하면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분과위 구성을 계기로 '선(先)통합신당 노력,후(後)탈당' 쪽으로 입장이 정리됐다는 전문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