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기에는 인덱스펀드가 최고.' 주가가 4개월째 오르면서 인덱스펀드(Index fund)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펀드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또는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쫓아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7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올 3월 중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자산배분형(주식편입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상품)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3.08%를 기록했다. 특히 지수 관련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삼성투신의 '인덱스프리미엄'(3개월)은 27.36%의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한국투신의 'TAMS그랜드슬램인덱스'27.02%,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인덱스프리'26.39%,유리에셋자산운용의 '유리인덱스200'26.53% 등 주요 인덱스펀드의 3개월간 수익률이 모두 25%를 넘어섰다. 인덱스펀드는 종합주가지수 등 벤치마크 지수를 정하고 이 지수를 따라갈 수 있도록 지수 관련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장기 보유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종목 선정에 따른 위험을 줄이면서 시장수익률만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배재규 삼성투신 인덱스운용본부장은 "인덱스펀드는 1년 이상 여유자금을 갖고 있으며 주가가 장기간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코리아는 올 상반기 펀드 운용을 분석한 결과 주식형펀드(주식비중 60% 이상이며 설정액 50억원 이상)에선 삼성투신이 15.5%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템플턴투신(14.2%) 현대투신(13.37%) 순이었다. 채권형펀드(채권비중 60% 이상이며 설정액 1백억원 이상)에선 템플턴투신이 2.59%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신한BNP파리바 국민투신이 그 뒤를 이었다. 운용 규모 2천억원 미만인 소형사에선 주식형은 랜드마크투신,채권형에선 동부투신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